인천 송도 아파트 총격 사건…사제 총기·폭발물까지, 충격의 전말
2024년 7월 21일 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범행은 단순한 가족 간 갈등이 아닌, 철저히 계획된 사제 무기 사용 범죄였으며,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는 폭발물까지 발견돼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 아들 생일잔치 아닌 아버지 생일 범행…그날의 참극
사건은 7월 21일 오후 9시 30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33층에서 발생했습니다. 가해자인 A씨(63세)는 자신의 생일잔치 자리에서 사제 총기로 30대 친아들 B씨를 발사해 숨지게 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아들 부부, 손주 2명, 지인 1명 등 총 6명이 있었습니다.
A씨가 사용한 총기는 파이프 형태의 사제 총기로 쇠구슬이 들어간 산탄 형태였으며,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는 며느리가 “시아버지가 남편을 쐈다”며 접수됐고,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3시간 만에 서울 서초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2. 서울 자택 수색…사제 폭발물 14통 발견
체포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늘 낮 12시에 자택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자택을 수색했습니다.
7월 22일 새벽 3시 54분경 경찰특공대가 해당 아파트에 진입해 수색을 실시했고, 총 14통의 인화성 물질(신나)과 타이머 등으로 구성된 폭발물을 수거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실제로 폭발했을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준의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현장 아파트 주민들은 긴급 대피 조치되었고, 아침 6시까지 수색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이같은 폭발물과 총기를 어떻게 만들고 소지하게 됐는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입니다.
3. 피의자 진술과 경찰 수사 방향
경찰은 이날 오전 A씨를 직접 소환 조사하며, 사제 무기의 제작 동기, 방법, 범행 계획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현재 살인죄와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향후 검찰 송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수사 상황 및 안전 대응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4. 전문가 우려…“사제 총기·폭발물, 제도적 사각지대”
이번 사건은 단순 살인사건을 넘어 사제 무기 제작과 사용이라는 점에서 현행 총포·화약류 안전관리법의 제도적 사각지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 인터넷 등을 통해 원자재 및 제조법 확보 가능성
- 폭발물 설계 능력은 위험단체 수준
- 주거지 내 폭발물 제작 및 보관 감시의 한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인세진 교수는 "이번 사건처럼 안에서 숙성된 연소물이 천장에서 확산될 경우,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는 화재 확대 시간이 매우 짧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 시민의 안전을 위한 법적 대응과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테러 수준의 범죄입니다. 이에 따라 국회와 정부는 다음과 같은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사제총기 제작·유통에 대한 강력한 처벌 강화
- 온라인 유통 감시 시스템 강화 및 AI 감시 도입
- 인화물질 유통 이력 추적 시스템 마련
- 주거지 내 폭발물 위험 모니터링 제도 구축
경찰은 해당 수사를 계기로 불법 화약류 추적 수사 및 유통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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